자유게시판

야생화 촬영의 묘미

컨텐츠 정보

본문

야생화 촬영의 묘미

 

  요즈음 어디서나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하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것도 고급의 DSLR(digital single-lens reflex) 카메라를 가지고 취미생활을 하는 분들이 많아져서 동호회 활동이 매우 활발한 것은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가 사진촬영을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 1학년 때인 것으로 기억됩니다. 사진의 신기함에 빠져 부모님을 조르고 졸라 그 당시에 쌀 5가마니 정도로 비싼 일안반사식(SLR) 카메라를 가지게 된 후로 지금까지 다양한 카메라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한 동안은 기념사진 촬영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가 DSLR 카메라의 가격이 대중화 수준까지 떨어진 2004년부터 다시 시작하게 되면서 피사체로 야생화를 중심으로 사진을 촬영하는데 푹 빠져 있습니다. 물론 풍경사진도 찍고 인물사진도 찍기도 했습니다만 야생화만큼 사진을 찍는 재미가 없었습니다. 요즘은 이런저런 사정으로 제대로 촬영을 못 다니지만 그래도 가끔은 모든 일들을 다 젖혀두고 훌훌 들로 산으로 떠나기도 합니다.

  야생화 촬영은 다른 사진 촬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힘이 듭니다. 또 가까운 곳에도 야생화가 많이 있습니다만 좀 더 좋은 영상을 얻기 위해서는 가끔 먼 곳, 높은 산에 까지 가야 하므로 시간과 경비 그리고 체력도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야생화를 촬영하기 위해서는 3 가지 조건(?)이 맞아야 한다고 흔히 말합니다.

  야생화를 촬영하기 위해서는 무거운 장비를 가지고 높은 산을 오르는 등산은 필수적이므로 튼튼한 체력은 반드시 갖추어야 하고, 또 열심히 공부도 하여야 합니다. 왜냐구요? 이름 모르는 야생화를 찍기만 해서는 의미가 없으니 최소한 꽃 이름을 알기 위해서라도 자료를 찾아보아야 하고, 생태를 알기 위해서는 좀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나름대로 심미안이 있어야 합니다. 사진을 찍는다는 게 미적인 추구이므로 당연한 말이지만 야생화 사진촬영에는 더욱 요구되는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꽃 자체가 완벽한 조형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진에 담는 것이 쉬울 수도 있지만 그것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는 것은 쉽지만은 않습니다. 저의 경우 마지막 조건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것 같아 늘 고민입니다. 또 야생화는 거의 햇빛에 의존하여 촬영하게 됨으로 날씨와 시간이 적합하지 않고 바람이 많이 불면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없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숲속에서 한줄기 빛이 들어올 때까지, 바람이 잦아들 때까지 몇 시간을 기다리는 일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같이 실력이 모자라는 사람은 좋은 사진을 찍으려면 운도 따라야 한다고 핑계를 대기도 합니다.

  그러나 야생화 촬영은 생명의 신비함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고 튼튼한 체력을 배양할 수 있으며 저 같이 성질 급한 사람은 좀 더 차분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또 무엇보다도 야생화를 가까이 하다보면 자연을 더 사랑하게 되고 정신적으로 건강해 진다는 점입니다.

  간혹 야생화 사진 촬영에 관심은 많은데 어떤 장비를 갖추어야 하는지 몰라 엄두를 못낸다는 분들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만, 어렵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우선 디지털 카메라와 야생화에 대한 관심만 있으시면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좀더 전문적으로 촬영하시려면 DSLR 카메라와 매크로렌즈가 필수적으로 필요하고, 삼각대라든지, 반사판 등도 필요합니다. 혹시 관심이 있으신 분은 저에게 연락해 주시면 상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아무튼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자연을 사랑하며 여유로운 여가 시간을 가지시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야생화 촬영에 입문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아름다운 꽃밭에서 만나 뵙기를 바라면서....


514631a70ac342d7a93ff857f3c9ff3d_1609922456_8437.jpg
<사진 1> 각시붓꽃(2011년 4월, 우리 집 뒷산, 참으로 따스했던 봄날 오후에....) 

514631a70ac342d7a93ff857f3c9ff3d_1609922490_5642.jpg
<사진 2> 깽깽이풀(2011년 4월, 대구 달성군, 연보라빛 꽃잎이 4월을 노래하는듯....) 

514631a70ac342d7a93ff857f3c9ff3d_1609922544_4671.jpg
<사진 3> 나도수정초(2011년 5월, 경남 양산군, 외눈박이 외계인을 만난듯....)  
514631a70ac342d7a93ff857f3c9ff3d_1609922560_7498.jpg
<사진 4> 복주머니란(2011년 6월, 전북 무주군, 복을 한아름 드립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4 / 1 Page
RSS
번호
제목
이름
알림 0